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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살 여중생 담임교사의 심정을 보고 ....

세에임 2012. 1. 4. 12:35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030305015&code=940202


대구에서 자살한 여중생의 담임교사를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이 분은 름방학인 지난해 8월 초순쯤 직위해제되었다는 군요. 일단 학교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담임 선생이라는 분의 인터뷰를 보니 기가막히더군요. 자신이 뭘 잘못했는 지 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상황에서 일반인이 생각하는 상식적인 프로세스를 볼까요? 제보 접수 시에 일반적인 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로 처리할거라고 기대합니다. 


1) 제보 접수

2) 주변조사 - (다른 아이들을 면담해서) 사실여부를 확인한다. 

3) 직접조사 - 왕따가해 학생들을 조사한다. 

4) 조치를 취한다. 


그런데 선생님은 어떻했나요? 


1) 제보 접수

4) 조치를 취한다.(학생들 전체를 모두 정신교육시킨다. )





어떠하신가요? 그래도 선생님께서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시겠습니까? 특히 여중생을 자살로 이끌게 한 직접적인 원인은 정신교육 중 제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S-R의 이론은 공부하셨겠죠? 자극(S)없이 반응(R)이 나올 수가 있다고 믿으신건가요? 


주변상담과 가해 학생들 상담은 어떻게 하고, 왕따문제와 전혀 상관없는 선의의 제보자와 상담을 해야 합니까? 결국 그 여학생의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 1차적인 문제는 바로 선생님의 부주의함 때문이며, 2차적인 문제는 바로 왕따 가해 학생들입니다. 


선생님의 그러한 조치는 깡초보 교사들도 저지르지 않는 한심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스스로도 모르고 계신다는 겁니까?


교육부의 처리 매뉴얼은 존재하는가?

또한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은 왕따 문제 처리에 대한 매뉴얼이 없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러한 것을 교육청과 교육 주체인 학교와 합의를 해서 보급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때 과연 매뉴얼대로 처리했는가를 먼저 따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교육부는 이러한 처리 매뉴얼의 보급없이 교육청만 문책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후 약방문을 처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