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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생각하는 김연아 vs 황상민 논란

세에임 2012. 6. 12. 15:02

나는 김연아의 업적에 대해 뿌듯하기는 하지만 열광할 정도는 아닌 평범한 40대이다. 


일단 황상민 교수의 발언에 대해서 한마디 하기 전에 객관적인 상황에 대해 한마디 하자. 


우리나라에 황상민 같은 교수는 발에 차일 정도로 널려 있고, 과거에도, 현재에도 나뒹굴었지만 김연아 같은 인재는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존재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상황이 김연아의 특권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김연아가 누리는 특권은 김연아만의 특권이 아닌 국민의 합의로 도출된 당연한 것이었다. 즉, 다른 스포츠 스타들도 김연아만큼의 특권을 누려왔다는 것이다. 


게다가 김연아가 비난을 받을만큼 개차반의 행동을 해왔는가? 개인적으로 오히려 청소년과 젊은이의 행동은 저러해야 한다는 올바른 롤모델을 제시했다고 할만큼 올바르게 커왔다. 따라서 김연아가 황상민 교수에게 그러한 말들을 전혀 들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애초 황상민 교수가 한 발언은 김연아를 콕 찝어서 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고, 학생의 본분을 제대로 지적하면 될 것이었다. 하지만 분명 황상민 교수의 발언은 필요 이상으로 과했고 ... 그것에 대해 기분 나빠했을 때 


"내 의도는 그러한 것이 아니었다!"

고 사과만 하면 끝날 일이었다. 그런데 결국 사과가 아닌 비아냥으로 끝나자 ... 고소를 하게 되었다. 김연아의 행동은 충분히 타당하다. 문제는 그 이후의 황상민 교수의 독설이었다. 이것은 아예 빼다박다 못할 명예훼손의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었다. 


황상민 교수는 학생이 교수를 고발한다고 씩씩거린다. 내가 보기엔 황상민 교수는 애꿋은 애를 폭행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짓을 했다. 그것이 고발의 이유가 되지 못할까? 


내가 보기엔 김연아는 "나는 누가 뭐래도 똑바르게 커왔어!"라고 자부를 할 정도로 자신의 프라이드에 자신만만한 것 같다. 그런데 그의 앞에서 욕설을 하고 김연아라는 학생을 팬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고소를 하자 .... 


"세상 참 .... 많이 좋아졌네... 학생이 선생을 고발하고 ...!"

"너! 그러면 잘 살줄 알아? 앞으로 네 인생은 불행해 질거야!" 


이딴 식의 저주를 퍼 부은 것과 같다. 황상민 교수는 자신의 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이는 것 같으니 ... 아무래도 심리상담이 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