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망하는 판타지 소설 공식

세에임 2013. 6. 12. 03:56

요즘은 판타지, 무협, 현대 소설 등 모든 장르에서, 거의 모든 작가 및 작품을 제외하고는 암흑기라고 해야 할 정도로 딱히 몇 개의 현대 판타지 물을 빼고는 볼만한 게 없다. 그런데 우습게도 망하는 소설들은 거의 공식이 있다. 


1. 신하고 맞짱 뜬다. 

처음부터 전지전능해서 주인공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 너무 전지전능해서 위기가 없기 때문에 스릴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결국 1권에서 외면하고 만다. 대체로 신과 맞짱뜨는 전지전능한 돌아온 탕아 씨리즈의 대부분이 4권을 넘기 어려운 이유이다. 


먼치킨 소설 중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이런 구조를 가진 책은 재미있게 봤어도 오래 기억되지 못하고 ... 몇 개월만 지나도 찜찜한 소설이 된다. 

- 천하집사만만세

-이번엔다를거다

 같은 경우가 이러한 소설이다. 6권에서 딱 끝냈으면 좋았을 소설인데 신과 맞짱뜨는 순간 던져버린 책이다. 


2. 시놉시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체로 신인 작가들이 범하는 오류로 이야기 전개가 일관되지 못해서, 중반 부 이후에는 이 사건, 저 사건을 가져다 붙이는 옴니버스 이벤트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결국 소설인지, 수필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탄탄한 시놉시스가 짜여있지 않으면, 가치없는 책이다. 신인 작가 80%가 대체로 그러하다. 따라서 '검증되지 못한'이라는 딱지가 붙게 된다. 


3. 주인공을 빼면, 캐릭터가 없다. 

좋은 소설은 조연급 서브캐릭터의 개성이 살아있다. 구가의서의 마봉출이나 그 외의 등장 인물들이 뚜렷한 개성을 가진다. 하지만, 실패한 소설의 대부분이 그러한 서브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다. 스토리가 아무리 탄탄해도, 캐릭터가 살아있지 못하면 재미있는 소설이 되기 힘들다. 따라서 캐릭터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멀어진 것이다. 


퍼펙트 리턴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4. 식상하다. 

전통적이고, 식상한 소재라도 스토리 전개가 참신하면 충분히 좋은 소설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식상한 소재에서 참신함을 발견하기 힘들다. 


아도란의 백과사전과 같은 경우 식상한 영지물이지만, 독특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다. 


5. 기타

'색황' 등 '색'자 들어간 소설치고 성공한 소설은 없다. 부족한 필력을 자극으로 메꿀려고 하지만, 성공한 사례는 전무하다.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소설이 성공한 전례는 없다. 또한 동물이 주인공이거나, 인간이 이외의 존재가 주인공일 때도 마찬가지다. 실패할 확률은 9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