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 지혜 ◆◆/시사

이상한 나라의 대한민국

세에임 2009. 8. 26. 05:16

최근 몇 일은 정말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 시간이었다. 첫번째 불시민방위 훈련이었고, 두번째는 베라 사건과 세번 째는 이영애의 결혼이었다. 일단 첫번 째는 재껴두고 두 번째와 세번째는 정말 대한민국이 막장에 다다른 느낌을 주었다. 


황색저널리즘과 몰지각함의 극치

베라 사건은 베라의 한국 비판은 그 내용의 진위도 알아보지 않고, 수 많은 사람들이 비난부터 시작을 하였다. 내용을 보니 뻔한 조중동식 오려붙이기였다. 앞의 문맥을 모두 잘라내고 특정부분만 소개하였다. 그리고 그 소개된 내용조차 비판으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과 언론은 사실 확인은 제쳐두고서 마치 마녀사냥처럼 베라 개인에게 인신공격을 가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은 캐서린의 건전한 비판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편협한 나라가 되었으며, 언제부터 대한민국은 객관성과 정도를 잃어버린 나라가 되어 버린 것인가? 


연예인도 사생활이 있다!

두번째는 이영애의 비밀 결혼에 대한 비난이었다. 남편이 나이가 조금 많아 조용한 결혼식을 원한 모양이다. 이것을 가지고 연예인은 마치 사생활의 자유가 없는 것처럼 비난을 퍼붙는 글이 올라왔다. 물론 흠결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물론 결혼 통보방식에도 국민을 열받게 하는 문제가 있음도 사실이다. 연예인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다른 사람과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의 길을 택할 자유가 있다. 혹자는 남편이 나이 많고, 돈 많은 남자여서 돈에 넘어갔는 운운하며 차마 입에 담아서는 안될 말들을 다음뷰로 올리기도 하였다. 이영애는 어떠한 사생활도 가질 자유가 없을까? 적어도 글을 쓰는 사람이면 최소한 비난과 비판 그리고 명예훼손 정도는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자신의 글에 대한 품위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