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박기태 같은 삶을 살라고 한다면, 단호히 거절할 것이다. 아마도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은 선택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박기태 단장처럼 정해진 보수없이 후원금만으로 살 자신도 없으며, 나라사랑 하나로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할 자신도 없다.
행사장의 박기태 단장과 외국인 기자
청년 박기태와 나와의 인연은 1998년으로 올라간다. 당시 나는 세계여행정보를 가지고 있던, 모 여행사의 관리자였는데 박기태 단장이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와 링크를 시켜 달라고 했다. 나도 반크의 활동을 관심깊게 봤기에 한국의 오류 정보를 찾는데 왜 세계여행정보가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 나라를 잘 알아야 그 나라에 한국을 홍보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해서 나를 흡족하게 했다. 두번째는 홈페이지를 개편했을 때 전화를 받았는데,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링크주소가 바껴서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흔쾌히 수락을 했다. 박기태 단장은 흥분한 목소리로 대통령상도 받고,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았다며, 나에게 칭찬해 달라며 들뜬 목소리로 얘기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을 봤지만,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을 본 것은 채 열 손가락이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흘러 반크의 예산이 중단된다는 기사를 보고 반크에 대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위키에 소개된 반크는 너무나 빈약했고, 그래서 반크의 소개를 내가 하기로 했다. 어찌되었던 역사는 흐르고, 그도 꾸준하다.
급여만이라도 꾸준히 지원되어야
나는 반크가 독도연구소와 같은 민간 산하단체로 등록되어 정부에서 꾸준한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 다른 것은 제쳐두더라도 직원 5명에 대해, 일반 회사에서 받는 평균 급여 정도의 급여만이라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꾸준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구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필수조건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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